가수 은지원이 과거 활동했던 그룹 젝스키스의 재결성 가능성에 회의적인 답변을 남겼다.
은지원은 12일 오후 서울 신사동 CGV청담 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진행된 tvN 새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저희는 추억 속의 그룹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신화가 컴백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젝키로 다시 활동하고 싶지 않나?”라는 질문에 “요즘은 대중들의 수준도 높아졌다. 함께 연기하는 호야가 속한 인피니트의 활동 모습만 봐도 젝키 때 췄던 안무보다 훨씬 준비돼있고 잘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 함께 참석한 젝키의 팬들이 아쉬운 함성을 던지자 은지원은 “지금 (젝키가) 나오면 주책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극중에서 화려한 배경의 집안, 완벽한 비주얼,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췄으며 모든 장르의 성인물까지 섭렵해 남학생들의 우상이 된 도학찬 역을 맡았다.
한편 ‘응답하라 1997’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당시 부산을 배경으로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복고드라마다. 2012년 33세가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이게 되고, 이중 한 커플이 결혼 발표를 하면서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떠올리게 된다는 설정으로, 1990년대 청춘을 보냈던 이들의 향수를 자극할 작품이다.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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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