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하희라, 인체조직기증 ‘역시 선행부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7.12 17: 00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가 인체조직을 기증하면서 대중에게 선행부부로서 다시 한번 감동을 주고 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최근 자발적으로 (사)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에 전화를 걸어 인체조직 기증 절차를 밟았다.
지원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인을 통해 미국은 인체조직도 기증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한국도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웹사이트를 검색했다.

관계자는 “최수종 씨가 직접 본부에 전화를 걸어 신청을 했고, 주소 확인을 통해 유명 연예인임을 알았을 정도로 조용히 선행에 앞장섰다”면서 “추후 최수종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좋은 뜻이 왜곡될 수 있다면서 완곡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체조직기증 이유에 대해서도 그저 신앙인(기독교)으로서 삶을 실천할 뿐이라고 답해 더욱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박창일 이사장은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자발적인 기증으로 인해 장기기증에 비해 척박한 인체조직기증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나눔의 실천이란 것을 우리 국민들이 알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체조직 기증이 100만명 당 3명에 불과하다. 기증본부에 따르면 최소한 20명 이상 돼야 인체조직의 7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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