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김현성 한 목소리, "장현수 부상 낙마 안타깝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12 18: 31

"장현수 부상 낙마 안타깝다".
지난 4월 말 올림픽 대표팀의 부동의 중앙 수비수이자 캡틴이었던 홍정호(제주)가 왼쪽 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리고 그의 유력한 대체자로 손꼽히며 18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장현수(FC 도쿄)마저 부상의 암초에 막히며 런던행이 좌절됐다.
장현수는 지난 11일 인천코레일과 연습경기서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어 런던 올림픽 출전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 자리는 지난달 시리아와 평가전서 2골을 터뜨린 김기희(대구 FC)가 대신하지만 홍명보호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대표팀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도 일제히 안타까움을 전했다. 장현수의 짝으로 전술 훈련에 임했던 김영권은 1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타깝다. (홍)정호랑 (장)현수가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지금 상황에 잘 맞춰 대처해야 한다"며 "부담감이 커졌지만 계속 안고가면 경기력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모든 것을 빨리 떨쳐버리고 있는 선수들로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야 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장현수의 대체자로 새롭게 홍명보호에 합류하는 김기희에 대해서는 "(김)기희랑 경기를 같이 뛰어 보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신체 조건(187cm, 83kg)을 바탕으로 공중볼 장악 능력이 좋아 유럽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것이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비보를 접한 김현성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김현성은 "(장)현수의 부상 소식이 상당히 안타깝다. 남은 선수들도 올림픽까지 부상이 없도록 긴장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홍명보호에 드리운 부상의 암운을 잔뜩 경계하고 나섰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오후 6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뉴질랜드와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5일 격전지인 영국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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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김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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