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7전8기 끝에 시즌 첫 승률 흑자를 실현했다.
KIA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소사가 호투하고 김원섭의 역전타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5-1, 강우 콜드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IA는 8번째 도전 끝에 34승33패4무, 승률 5할(.507)을 돌파했다. 2연패를 당한 롯데는 39승32패3무를 기록했다.
양팀 모두 나흘만에 실전을 펼친 후유증이 있었다. 1회초 롯데가 전준우의 우전안타로 먼저 기회를 잡았다. KIA 선발 소사의 견제 악송구,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3루까지 진출했다. 소사는 또 다시 폭투를 던져 한 점을 헌납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도 흔들렸다.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김선빈의 번트때 포수의 악송구가 터져나와 이용규가 홈을 밟았고 김선빈은 3루까지 진출했다. 김원섭이 2루 내야안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계속된 1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에서도 1사1루에서 이용규의 안타때 이준호가 2루에서 과잉질주를 하다 객사했다. 4회에서는 선두 차일목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지만 후속타자들이 모조리 침묵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소사가 호투를 하면서 추가실점을 막아내자 5회 공격에서 빗장이 풀렸다. 김선빈 볼넷, 김원섭 기습번트 안타로 잡은 1,2루 기회에서 4번 나지완이 보내기 번트를 했지만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안치홍이 3루수 옆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렸고 조영훈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뒤를 받쳐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7회는 발로 추가점을 뽑았다. 안치홍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진추했고 2루도루에 성공했다. 1사후 박기남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고 1,3루에서 차일목의 느린 유격수 땅볼때 안치홍이 홈을 밟아 쐐기점을 뽑았다.
소사는 최고 154km짜리 싱커를 뿌리며 7회2사까지 7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냈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삼진은 6개, 투구수는 88개. KIA는 7회초 2사 1,2루에서 필승맨 박지훈을 마운드에 올려 불을 껐다. 경기는 8회말 KIA 공격도중 내린 폭우와 그라운드 사정으로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롯데 사도스키는 5회까지 81개의 투구를 하면서 7피안타 4볼넷 2삼진 4실점(3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5연승 마감. 롯데는 6회부터 이승호와 김수완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7회말 추가실점하면서 승기를 건네주었다.
sunny@osen.co.kr
광주=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