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가 통산 100호 홈런을 결승 스리런으로 장식하며 삼성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9차전에서 6-5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혈투 속에서 최형우의 한 방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삼성은 최형우가 7회말 박석민의 고의볼넷 후 2사 1, 2루에서 타석에서 들어서 이상열의 높은 체인지업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스리런포를 날렸다.

경기 후 최형우는 “오랜만에 홈런이 나왔는데 이 홈런이 중요한 순간에 나와서 매우 기쁘다”며 홈런 친 상황에 대해서는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다. 그게 운 좋게 들어와서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최형우는 고의볼넷과 관련해선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았다. 올해 목표가 MVP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기본만 하자고 정했기 때문에 고의볼넷도 괜찮다”고 차분하게 남은 시즌을 치를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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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