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활약’ 삼성 정형식, “오늘 되는 날이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12 22: 07

삼성의 신예 외야수 정형식이 공수에 맹활약, 팀 승리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정형식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9차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맹타를 날렸다.
정형식은 1회말 LG 강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의 몸쪽 직구에 우월 솔로포를 날려 올 시즌 첫 홈런을 장식했고 5회말에도 리즈의 높은 공에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정형식은 수비에서도 빛났는데 6회초에 대타 이병규(7번)의 중전안타에 정확한 홈송구로 2루 주자 최동수의 홈 태그아웃을 유도했다. 

삼성은 정형식 외에 최형우가 통산 100호 홈런을 결승 3점홈런으로 장식하며 6-5로 승리했다.
경기 후 정형식은 “중심 타선이 찬스를 몇 번 놓쳤는데 내가 중요한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서 기쁘다. 홈런은 몸쪽 공을 예상하고 자신 있게 휘둘렀는데 실투라서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이날 활약을 돌아봤다.
이어 정형식은 호수비와 관련해선 “수비를 할 때 투수의 움직임을 보면서 준비 자세를 잡았다가 타자가 방망이를 돌리는 순간 스타트를 한다”면서 “6회초 홈 송구 때는 그립이 손가락에 정확히 끼지는 않았는데 홈까지 운 좋게 날아간 것 같다. 오늘 되는 날인 듯하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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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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