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 삼성, 윤석민과 3번째 맞대결은 과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13 07: 40

삼성이 설욕을 벼르고 있는 KIA 에이스 윤석민을 상대한다. 
KIA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에이스 윤석민(26)을 선발 예고했다. 당초 롯데와의 광주 홈 3연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 때문에 연이틀 우천 연기되는 바람에 삼성전으로 넘어왔다. 에이스를 만나는 게 삼성으로서는 반갑지 않을 법하다. 하지만 기억을 되돌리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만하다. 
삼성과 윤석민은 지난 4월11일 광주구장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에는 윤석민의 완승이었다. 윤석민은 8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삼진 11개를 잡으며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0-1로 패하며 개막 3연패에 빠진 바 있다. 윤석민을 넘지 못한 것이패인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윤석민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지난 5월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윤석민을 3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강판시킨 것이다. 이는 윤석민의 올 시즌 최소 투구이닝. 이승엽·박석민·최형우·박한이가 안타를 터뜨리며 무너뜨렸다. 
첫 대결에서는 윤석민의 시즌 첫 등판으로 힘이 좋고 투구 밸런스가 좋을 때였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는 윤석민의 힘과 컨디션이 떨어져 있을 때였다. 결국 그는 6월 중순 팔꿈치 충돌 증후군으로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군 복귀 후 2경기에서는 호투하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7일 잠실.LG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4일 광주 두산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하지만 삼성 타선도 최근 상승세라 한 번 해볼 만한 승부다. 
한편 삼성은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1)가 선발등판한다. 배영수는 올해 14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48로 부상 이후 가장 안정감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도 8경기로 2008년(6경기)-2009년(1경기)-2010년(2경기)-2011년(6경기) 기록을 벌써 넘었다. KIA 상대로도 지난달 6일 광주 경기에서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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