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아가사 크리스티 연극 '쥐덫', 프리뷰 기간 단돈 '6천 원'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7.13 09: 41

아가사 크리스티의 연극 '쥐덫'이 프리뷰 기간 동안 티켓을 6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연다.
제작사 SH 컴퍼니는 올해로 초연 60주년을 맞은 연극 '쥐덫'을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관람기회를 확대하는 문화행사 차원에서 8월 2일부터 9월 2일까지의 프리뷰 기간 동안  티켓 가격을 6000원에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외부에서는 제작비 규모와 그에 따른 손익 분기점을 생각했을 때 티켓 가격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제작사 측은 "이번 기회에 좋은 작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임으로써 문화향유의 기회가 적었던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에 더욱 충실하게 접근 하기 위해 60주년 다이아몬드 쥬빌리 행사 중인 연극 '쥐덫'의 라이선스를 체결을 끝마쳤다"고 전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연극 '쥐덫'은 1947년 팔순을 앞둔 영국 메리 왕비가 무엇을 원하냐는 BBC 라디오의 질문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연극이라고 답하면서 시작됐다. 그래서 아가사 크리스티가 단편 '세마리 눈먼 생쥐(Three Blind Mice)'를 썼고, 후에 연극 '쥐덫(The Mousetrap)'으로 직접 각색했다.
연극은 1952년 11월 25일 런던 앰배서더 극장에서 초연한 뒤, 세인트마틴 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오늘날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연 됐고, 현재는 공연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 수립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공연 횟수 2만 5000회, 다녀간 관객 수 1400만 명, 거쳐간 배우 403명, 연출가 24명, 11년간 동일한 배역(4575회)을 맡아 기네스북에 오른 배우, 15년 최장대역 기록을 세운 배우, 60년째 벽난로 선반에 소품으로 놓인 빨간 시계 등은 이제 영국의 자존심과 동일시되는 작품이 됐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연극 '쥐덫'은 8월 2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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