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정배(30)가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박정배는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첫 선발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몸 담았던 두산이지만 자신을 방출시킨 두산이기도 하다.
아직은 임시 선발인 박정배다. 올 시즌 12경기(선발 2경기)에서 1승 2패 3.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사직 롯데전 선발로 예고됐으나 우천 연기 되면서 등판이 무산됐다. 최근에는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에 3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준 후 1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박정배는 지난 4월 26일 문학 두산전에 6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했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선발승으로 친정팀을 울리겠다는 각오다. 개인적으로는 이날 등판을 통해 공석으로 비어있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차겠다는 각오다.
전날 팀이 8연패를 끊은 만큼 홀가분한 마음이다. 연승으로 이끌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 두산 외국인 투수 니퍼트(31)다. 니퍼트는 올 시즌 16경기 모두 선발 등판, 9승 4패 2.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은 공동 2위이고 평균자책점은 6위다. 탈삼진은 73개로 4위이다.
피홈런이 10개로 다소 많은 편이지만 최근 페이스는 좋다. 지난달 13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승으로 무패행진이다. 39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팀이 5-1로 승리하며 완투승까지 따냈다. 팀도 최근 5경기에 5연승이다.
전날 8연패를 끊은 SK를 만나는 만큼 어느 정도 부담은 덜어냈다. 그러나 연승을 이어가려는 SK 타선의 공세가 거셀 전망이다.
니퍼트는 이날 승리를 추가할 경우 삼성 장원삼에 이어 다승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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