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올스타전 개최는 당연한 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13 14: 32

"올스타전 개최는 당연한 일이다".
'국민타자' 이승엽(36, 삼성)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의 올스타전 보이콧 철회 발표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선수협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10구단 창단 및 올스타전 보이콧 여부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KBO로부터 한국시리즈 직후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소집해 연내에 10구단 창단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과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협 측은 “KBO가 10구단 창단이 승인되면 최소한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 10구단을 선정하고 2013년 드래프트에 참여시켜 빠른 시일 내에 10구단을 1군 리그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13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선수협의 올스타전 보이콧 철회와 관련해 "올스타전 개최는 당연한 일"이라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단 한 번도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열려야 할 게 열리는 것이기에 당연한 결과"라며 "나는 (올스타전에) 안 나가지만 참가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KBO 측에서 잘 판단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한편 선수협 측은 "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에 관한 권한을 구본능 총재에게 위임한 것은 내용도 불분명하고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선수협은 구 총재의 10구단 창단 의지와 실행능력을 신뢰하고 구 총재가 10구단 창단 승인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선수협 측은 소수의 반대로 인해 10구단 창단이 조속히 확정되지 않을 경우 전훈 캠프 뿐만 아니라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규시즌 불참 등 강력한 수위의 단체 행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