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쇼미더머니'가 긴장감을 극대화 하는 반전으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에는 최강래퍼와 신예래퍼 각 8인이 1대 1로 한 팀을 꾸려 펼치는 첫 번째 경연 모습이 담겼다. 특히 참가자들이 최강래퍼와 무대에 오르기 위해 펼친 고도의 심리게임은 보는 즐거움을 배가했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의 파트너 후보로 낙점된 고영빈은 "박자가 안 맞는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았다. 고영빈은 결국 "점점 즐기는 것보다 스트레스만 받고 있다"며 "더블K는 신인래퍼를 받쳐주고 있다. 즐기면서 선후배로서 하는 게 있는데 미료는 정이 없다. 미료와의 공연이 잘될 것 같은 마음도 없다"며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반면 미료의 팀으로 고영빈과 경쟁을 벌인 김민하는 "고영빈을 보니까 자신감이 생긴다"며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미료는 무대 장악력을 이유로 고영빈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후니훈은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래퍼 이훈일과 서영호을 두고 파트너 선정에 들어갔다. 이훈일은 경력을 기반으로 줄곧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분 내에 작사를 하라는 미션에 "후니훈이 20분 안에 이 랩을 썼을까 궁금하다", "후니훈이 어떻게 랩을 했는지 듣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으며 결국 무대에는 서영호가 섰다.
45RPM, 이현배와 제이권도(J-kwondo)는 과거 인연이 있던 이병룡과 이재훈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이재훈은 45RPM의 멤버가 될 뻔했던 이병룡을 의식해 "그냥 저는 안될 것 같다. 팔이 안으로 굽게 돼 있고 세 사람은 정이 있다. 제가 선택될 확률은 99대 1이다. 제가 1에 해당한다"고 내다봤다. 이병룡도 "저 친구(이재훈)가 랩실력이 뛰어난 게 아니어서 저 친구 보다는 제가 좀 (낫지 않나 싶다)"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현배는 "에시리(이병룡)가 안주하고 있다. 노래를 아니까 대충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거 같다"며 이재훈과 45RPM의 대표곡 '즐거운 생활'을 열창했다.
한편 '쇼미더머니'는 오늘(13일) 오후 11시 두 번째 경연에 돌입하는 7팀, 최강래퍼의 모습을 공개한다. 첫 번째 경연에서 후니훈이 탈락하면서 더블K, 가리온, MC스나이퍼, 주석, 미료, 버벌진트, 45RPM이 남은 상황. 이들은 각각 신예래퍼 1명과 팀을 이뤄 대결에 나선다. 이번 '쇼미더머니'에는 가수 장재인, 이현, 채영과 엠넷 '보이스 코리아' 출신 손승연, 유성은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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