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장' 이택근, "타이틀에 의미두지 않는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13 18: 20

"어린 선수들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도와줄 부분이 있다면 도와주고 그러는 주장이 되고 싶다".
넥센 히어로즈의 주장이 새로 선임됐다.
넥센은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지난 11일 주장이 외야수 강병식(35)에서 외야수 이택근(32)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이날 "기존 주장이었던 강병식이 올 시즌 대부분을 2군에서 보내서 이택근에게 주장을 맡겼다"며 "택근이가 평소에 야수진을 잘 이끌었고 택근이를 데려올 때부터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활약할 것을 생각했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새로 주장을 맡은 이택근은 "중요한 시즌에 주장을 맡게 됐는데 저도 그렇고 선수들, 코칭스태프가 모두 같은 마음이다. 4강에 초점을 두고 이기는 방법,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잘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택근은 주장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흔히 주장들이 유니폼에 붙이는 'C' 마크도 달지 않았다. 그는 "타이틀에 의지를 두지 않는다. 어린 선수들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도와줄 부분이 있다면 도와주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주장 선임 후 이택근에게 "희생하라"는 한 마디를 건넸다. 이택근은 "팀에는 1번부터 9번까지 역할이 있다. 저는 홈런 타자가 아닌 만큼 제 희생을 통해 뒤 타자들이 쉽게 점수를 뽑게 하고 싶다. 그게 희생인 것 같다"고 김 감독의 주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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