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3실점’ 니퍼트, 시즌 10승 미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7.13 20: 43

2회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를 허용한 뒤 3실점으로 이어진 것과 타선이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1)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분전했으나 패전 위기에 놓이며 시즌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니퍼트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8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2개) 3실점을 기록한 뒤 0-3으로 뒤진 8회말 임태훈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고 구속은 150km에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곁들인 투구였다.
첫 회 김재현에게 1사 후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최정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니퍼트는 2회말 이호준, 박정권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연속 좌전 안타를 내줬다. 번트 모션을 취하던 김강민마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만루 니퍼트의 첫 위기가 찾아왔다.

뒤를 이은 임훈은 공격적으로 2구 째를 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니퍼트의 선실점을 이끌었다. 정상호의 삼진과 최윤석의 2루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은 니퍼트였으나 그는 정근우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내주며 3점 째를 허용했다.
5회에도 니퍼트는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박정권을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선발로서 제 몫을 했으나 올 시즌 들어 한 이닝에 집중타를 맞는 단점이 부각된 경기라는 점은 안타까웠다.
farinelli@osen.co.kr
문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