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5회말을 마치고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된 상황에서 덕아웃에 있던 한화 류현진이 최진행 머리에 얼음 주머니를 올리고 있다.
한화와 롯데는 선발로 우완 박찬호(39)와 좌완 에이스 쉐인 유먼(33)을 내세웠다.
박찬호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 4승 5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등판의 딱 절반인 7번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7일 문학 SK전에선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지난해 6월 1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사직구장만 가면 롯데에 약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11연패를 기록 중이다. 박찬호는 롯데전 상대 전적은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00으로 좋지 않았다. 팀 사직구장 연패탈출과 개인 명예회복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유먼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 7승 3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롯데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군입대를 한 장원준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선 3승 1패로 페이스도 괜찮다.
퀄리티스타트 11회, 경기당 평균 소화이닝 6⅓이닝, 9이닝당 탈삼진 7.40개, 9이닝당 볼넷 허용 2.98에서 보여지듯 유먼의 세부성적도 초특급이다. 전날 KIA에 패하며 선두 삼성에 2게임 차로 뒤진 롯데가 유먼의 호투와 함께 사직 한화전 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