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롯데, 쏟아진 비로 1-1 강우콜드 무승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13 20: 50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벌어진 13일 사직구장. 5회말. 1-1로 맞선 가운데 홈 팀 롯데가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마침 사직구장엔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결승점이 될 수도 있던 상황. 김주찬의 타구가 한화 좌익수 이양기에 잡히는 순간 5이닝이 채워지며 경기 성립요건이 채워졌다.
줄곧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자 임채섭 구심은 오후 8시 7분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18분이 지난 뒤 잠시 빗방울이 잦아들자 방수포를 걷어내는 등 경개를 속개할 준비를 했으나 다시 비가 쏟아졌고 오후 8시 47분 그대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무승부로 롯데는 시즌 39승 32패 4무, 승률 5할4푼9리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는 28승 47패 2무 승률 3할7푼3리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한화에서 나왔다.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오선진의 우전 안타로 공격 물꼬를 텄고 이여상의 희생 번트와 장성호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3회 1사 후 문규현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전준우의 우전 안타가 터졌고 김주찬의 내야 땅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손아섭의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5회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전준우의 삼진, 김주찬의 좌익수 뜬공으로 추가점에 실패했다.
롯데 선발투수 쉐인 유먼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한화 선발 박찬호 역시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강우 콜드게임은 전날 광주 롯데-KIA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통산 71번째 강우콜드 게임. 강우 콜드게임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건 이번이 통산 열 네번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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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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