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스 에이지4: 대륙 이동설’(이하 아이스 에이지4)을 위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꺾기도’팀이 나섰다.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아이스 에이지’는 10년에 걸쳐 전세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기 시리즈물로, 3편까지 전 세계 19억불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애니메이션계의 대표 흥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 13일 오후 8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아이스 에이지4’의 프리미어 시사회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진행됐다. 이례적으로 극장 로비에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아이스 에이지’의 마스코트 시드와 스크랫의 코스튬이 등장해 관객들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됐다. 10대부터 4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은 시드와 스크랫에 환호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폭발적인 성원을 보내 영화의 인기를 입증했다.

‘아이스 에이지4’의 해적단원 목소리 연기를 맡은 ‘꺾기도’팀은 이날 특별 공연을 펼쳤다. ‘꺾기도’팀의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 주위는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영화관 로비 일대가 마비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공연을 마친 ‘꺾기도’팀은 오후 8시 30분부터 6개 상영관을 돌며 무대인사를 가졌다. 영화 상영 전 무대에 오른 ‘꺾기도’ 팀 멤버 김준호, 홍인규, 조윤호, 장기영은 ‘꺽기도’식 자기소개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순서로 자기소개를 한 김준호는 “안녕하십니까불이~ 반갑습니다람쥐~”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유도한 뒤 “‘아이스 에이지’가 지난 2002년부터 대박이 났는데 ‘아이스 에이지4’에는 기존 주인공들에 저희가 더빙한 해적 캐리터들까지 더해져 대박 중에 대박이 날 것 같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아이스 에이지4’는 한국어 더빙판으로 상영됐으며, ‘꺾기도’ 팀의 해적단원 목소리 연기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 특유의 기발한 패러디와 적절한 슬랩스틱 개그와 어우러져 한층 강력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아이스 에이지 4’는 대륙과 바다가 갈라지는 대격변 속에 살 곳도, 가족도 잃어버린 빙하시대 주인공 매니, 디에고, 시드와 시드의 할머니 그래니의 스펙터클 어드벤처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오는 26일 개봉.
nayoun@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