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주연 '알투비', 한국 블록버스터 '新 역사' 쓰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7.14 07: 39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 주연 영화 'R2B:리턴투베이스(이하 '알투비')'가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투비'는 하늘에 인생을 건 21 전투비행단 소속 파일럿들이 위기에 빠진 한반도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비공식 작전을 그린 고공액션드라마.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고공액션 블록버스터로 서울 상공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전투기 추격장면 등이 관객들에게 실감나는 액션을 선사하며 새로운 장을 열어갈 전망이다.

사실 고공액션 장면은 국내 영화를 제외한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많이 봐 왔던 장면. 항공영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탑건'을 비롯해 수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전투기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익숙할 정도다. 그러나 고난이도의 항공촬영과 쉽사리 높이기 힘든 완성도 탓에 국내 영화에서는 거의 전무했던 것이 사실.
'알투비' 연출을 맡은 김동원 감독 역시 지난 13일 대구 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알투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누구도 시도해 본 적이 없고 선배든 다른 촬영 감독이든 여쭤볼 수 있는 노하우가 없는 촬영이었기 때문에 힘들었다. 가장 먼저 전작들, 흔히 얘기하는 '탑건'이나 '마하 2.6' 등을 참고한건 사실이다. 대부분 그 영화에서의 문제점 분석에 치중했고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촬영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알투비' 제작진은 그동안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짜릿한 고공액션을 선사하기 위해 CG를 최소화, 대한민국 공군의 지원을 받아 7.5km, 높게는 13,000km까지의 상공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마하의 속도로 움직이는 F-15K와 TA-50 전투기를 촬영하기 위해 영화 '인셉션', '다크나이트' 등의 항공촬영을 담당했던 할리우드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알투비'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 김동원 감독 역시 미디어데이에서 "기존의 항공 영화들 보다는 스펙터클한 공중신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탑건'시대엔 아날로그 방식으로 촬영했고 우리는 컴퓨터그래픽과 실사를 절묘히 조합할 수 있는 시대적 배경이 있었기 떄문에 항공장면은 우리가 좀 더 나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과연 '알투비'가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새 역사를 쓰게 될지, 그리고 '알투비'로 인해 속속 국내 고공액션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알투비'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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