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같은 휴식이었다.
오릭스 부동의 4번타자 이대호(31)이 하늘의 도움을 받아 꿀맛같은 이틀간의 휴식을 취했다. 지난 12일 라쿠텐전(K스타 미야기구장)과 13일 세이부전(호토모토 고베구장)이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번 비가 주춤했던 이대호에게는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지난 10일 라쿠텐과의 경기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11일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도 2할9푼9리로 떨어졌다. 홈런은 세이부 나카무라(14개)에 1개차로 추격당했다. 55타점도 3개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 3안타(.188)에 그치는 등 슬럼프 기미를 보였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쳐 자칫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이틀동안 내린 비로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이틀간의 휴식으로 가뿐해진 몸과 마음으로 타석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대호는 13일 경기에 앞서 펼친 훈련에서는 수비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해 1루수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가 내리는 바람에 1루수 복귀는 14일 경기로 미루어졌다. 이대호는 18일 소프트뱅크와의 3연전을 마치고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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