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타구에 맞아 실명한 여성 야구팬이 야구단과 지자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은 삿포로돔에서 프로야구를 관전하던 도중 파울볼에 직접 오른눈을 맞아 실명한 30대 여성이 지난 13일 안전태만을 이유로 주최측인 니혼햄 파이터스오 삿포로돔을 소유한 시를 상대로 약 4700만 엔(약 6억8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14일 보도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010년 8월 21일 내야석에서 니혼햄-세이부전을 관전하던 도중, 직선타구에 얼굴을 맞아 실명했다. 앞쪽에서 10번째 열에 자리 잡았는는데 "피고측이 그물망 설치 등 안전대책을 소홀히했다"고 지적했다.

삿포로돔 니혼햄 경기는 타구에맞는 관중사고가 연간 100건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타구에 맞은 관중들이 그동안 여러차례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구단측은 간판과 아나운서의 멘트로 주위를 주고 있다"면서 구단의 손을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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