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듀오' 루이스-에닝요, '수원은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7.14 08: 12

벼랑 끝에 몰린 수원을 상대로 에닝요-루이스가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1라운드 일전을 펼친다. 홈팀 수원은 12승3무5패 승점 39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13승4무3패 승점 43점으로 서울(42점)에 근소하게 앞서며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新 라이벌전'으로 각광을 받는 수원과 전북의 대결서 독기를 품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전북의 외국인 선수 에닝요와 루이스 그리고 수원의 서정진.

에닝요와 루이스는 수원에서 활약한 바 있다. 에닝요(당시 등록명 에니오)는 지난 2003년 수원에 입단해 2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이후 퇴출된 그는 2007년 대구를 통해 K리그에 권토중래했다.
이후 에닝요는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해서는 2차례의 K리그 우승도 맛봤다. '라이언킹' 이동국, 루이스와 함께 우승의 주역이 됐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하다.
에닝요는 수원전을 앞두고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선두에 있는 팀도 중요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도 수원과 경기서는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이스도 에닝요 못지 않다. 2008년 수원에 입단한 그는 7경기에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자신의 위치가 아닌 곳에서 뛰면서 몸에 맞지 않는 옷과 같았기 때문에 힘들었다.
퇴출 후 바로 전북으로 복귀하면서 루이스는 "수원과 경기가 언제인가?"라면서 투지에 불타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원전에서 더욱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올림픽 대표팀 출신의 서정진도 친정팀에 비수를 꽂겠다는 각오다. 2008년 전북에 입단한 그는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두터운 전북의 측면 공격진에서 자리를 잡았던 것.
그러나 올 시즌 수원으로 이적한 그는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다. 19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서정진은 올림픽 대표팀 탈락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내기 위해 전북전에서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경기력에서 앞서는 쪽은 전북이다. 지난 11일 서울전에서 0-0으로 비겨 8연승서 중단되기는 했지만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3경기 연속 무실점에 원정서는 4연승을 챙기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9월27일 이후 수원정에서 5승4무를 기록하며 9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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