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혐의' 테리, 재판 결과 무죄 판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14 08: 01

인종차별 혐의로 법정에 섰던 존 테리(32, 첼시)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14일(한국시간)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존 테리가 안톤 퍼디난드에 대한 인종차별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테리는 지난 2011-2012 시즌 10월에 열린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인 퍼디난드에 대해 흑인을 비하하는 등의 표현을 사용,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인종차별 혐의로 물의를 빚은 테리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직을 한때 박탈당하는 등 거센 후폭풍에 시달렸다. 특히 테리를 두둔하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유로 2012를 코앞에 남겨둔 지난 2월 대표팀을 사퇴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결국 이 문제로 테리가 법정에 서게 되면서 만인의 관심이 판결 결과에 쏠렸다. 그러나 지난 13일 웨스트민스터 치안재판소에서 열린 공판에서 담당 판사는 "테리가 퍼디난드에 대해 어떤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는 증거가 분명하지 않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브루스 벅 첼시 회장은 "첼시는 판사의 결정을 존중하며 테리가 다시 축구에 마음을 실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훈련에 복귀할 수 있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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