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한예리-김성균, 신선한데 연기도 잘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7.14 10: 37

'상반기 뜬 신인들, 하반기 활약 기대.'
상반기 극장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신인들이 하반기에 대거 활약을 보일 예정이다. 조정석, 한예리, 김성균 등은 신선한 이미지에 연기력까지 갖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한껏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뜩이' 캐릭터로 한층 솟은 주가를 실감하고 있는 조정석은 현재 진행중인 '구국의 강철대오' 뒤로 '관상'을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관상'은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권력싸움이 팽배한 시기를 배경으로 몰락한 양반의 자제로 평생 조선 팔도를 돌며 관상을 공부한 인물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강호가 '설국열차'를 찍고 난 후 하반기 한국에서 촬영할 영화다.
지난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동혁 작가의 작품으로 영화계의 기대가 높다. '연애의 목적'과 '우아한 세계'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조정석은 '관상'의 출연이 결정된다면 사극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게 된다.
'건축학개론'에서 '미친 존재감'의 조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차기작에서는 보다 높아진 비중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미 MBC '더킹 투하츠'에서 왕실 근위대 은시경 역으로 인기에 탄력을 더했다. '건축학개론'의 '납뜩이'와 은시경 이미지로 몇 편의 CF도 붙잡았다.
20대 여배우 기근 현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한예리는 하반기에 무려 3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한예리는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코리아'가 거둔 가장 큰 수확이기도 하다. '코리아'에서 그는 첫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둔 순수하고 열정적인 북한 탁구선수 유순복으로 분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관객들 뿐 아니라 관계자들의 눈 역시 사로잡은 한예리는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 '동창생'과 '협상종결자' 등에 출연한다.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윤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남쪽으로 튀어'에서 한예리는 오연수와 김윤석의 딸 민주 역으로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가기 싫어 반항을 하며 부모와 갈등을 일으키는 여고생으로 분한다.
지난 5일 고사를 지낸 '동창생'에서는 빅뱅 탑(최승현)이 애틋한 감정을 갖는,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고등학생으로 분하고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하는 이승준 감독의 '협상종결자'에서는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을 선보이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세 편의 영화에서 각각 전혀 다른 캐릭터로 '코리아'의 '순복'과는 또 다른,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과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하정우의 오른팔 '박창우' 역할을 맡으며 충무로에 혜성처럼 등장한 배우 김성균은 영화 '이웃사람', '박수건달', '남쪽으로 튀어' 등에 출연하며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간다. 올해만 무려 4 작품이다.
강풀 만화 원작의 영화 '이웃사람'에서 김성균은 101호에 혼자 살고 있는 원양어선 선원 역으로 이웃사람들을 둘러 싼 의심의 고리를 완성하는 임팩트 있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작품 '이웃사람'을 통해 김성균은 김윤진, 김새론, 천호진, 마동석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연기 앙상블을 완성시킨다.
'박수건달'에서는 박신양의 오른팔로 등장해 영화 속 갖가지 해프닝에 감초 같은 역할을 도맡아 올 추석,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쪽으로 튀어'에서는 주인공 해갑(김윤석)의 후배 만덕으로 등장한다. 이렇듯 하정우에 이어 박신양, 김윤석이라는 굵직한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김성균 역시 세 작품 속 캐릭터가 확연히 달라 배우로서 좀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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