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 탄환' 류샹(29, 중국)이 2012 런던올림픽 개막 2주를 앞두고 치른 전초전서 부상으로 레이스를 중도 포기하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류샹은 14일(한국시간) 런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그랑프리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두 번째 허들을 넘은 뒤 허리 통증으로 레이스를 중간에서 포기했다.
류샹은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11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연패를 노렸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 1라운드 직전 기권한 뒤 한동안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류샹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 2차 대회 남자 110m허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지난 달 프리폰테인 클래식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완벽한 재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올림픽 전초전에서 뜻하지 않은 허리 통증으로 레이스를 포기, 금메달 탈환 청사진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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