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3, 세레소 오사카)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 시티행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팬들의 시선은 이청용(24, 볼튼)과 맞대결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김보경의 에이전시 관계자는 "현 소속 구단인 세레소 오사카와 카디프 시티의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며 "공식적인 발표는 조만간 있게 될 것"이라고 이적 사실을 밝혔다.
김보경도 이날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들과 인터뷰서 "이번에 잡은 기회를 바탕으로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정되는 이적료는 250만 파운드(약 44억원)에 연봉 120만 파운드(21억원)다.

이로써 지난 시즌 2부리그로 강등이 확정된 볼튼의 이청용과 새롭게 영국 무대에 발을 내딛는 김보경의 맞대결을 올 시즌 챔피언십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둘의 첫 만남은 오는 11월 3일 볼튼의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서 이뤄진다. 두 번째 대결은 리그 막바지인 내년 4월 27일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서 펼치게 된다.
둘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서 나란히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 줄 좌우 측면의 핵심 자원이다. 김보경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비상했고, 이청용은 정강이 뼈 골정상을 당하기 전까지 A대표팀 부동의 오른쪽 날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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