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2년차 우완투수 문성현이 66일 만에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앞서 전날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 문성현을 1군 엔트리에 합류시키고 김병현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문성현의 기용 방안에 대해 “일단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며 “어제 던지는 모습을 봤는데 공이 괜찮았다. 마무리 손승락 전에 나와서 던지는 셋업맨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성현은 5월 8일 불펜 피칭 중 왼쪽 갈비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문성현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김병현의 엔트리 제외와 관련해서는 “전반기까지 선발투수 4명만 기용하면 되기 때문에 병현이를 제외했다”며 “다음 주말이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인 만큼 다음주 목요일까지 선발투수 4명으로 선발진을 운용할 수 있다. 일단 불펜을 강화한 뒤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이 끝나면 바로 병현이를 엔트리에 올릴 것이다. 후반기에도 김병현은 선발투수로 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의 전반기를 돌아보며 “잘 던진 날도 있고 못 던진 날도 있었는데 일단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다”며 “투구 후 몸이 회복되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어서 고무적이라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병현은 2군 합류 없이 앞으로도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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