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와 경기고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청룡기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중앙고는 14일 신월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권 경기에서 최원태의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과 선발 최연호의 6이닝 4실점(2자책저) 호투에 힘입어 경기고에 10-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 팀의 경기와는 무관하게 두 팀은 청룡기 본선에 진출했다.
중앙고는 1회부터 대거 4득점을 올렸다. 1사 후 안타 4개와 상대 실책, 볼넷 2개를 묶어 4득점에 성공하며 성큼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경기고는 1회 1사 1루에서 김재헌의 우월 투런포로 2점을 따라갔다.

이후 중앙고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3회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득점을 추가한 중앙고는 4회 최원태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5회엔 최수범의 내야안타에 이은 원관희의 3루타, 공상현의 내야땅볼로 2점을 더했고 8회 상대 폭투를 틈타 결국 10득점을 채웠다.
경기고는 3회 상대 실책과 이상호의 2루타, 안진근의 중전안타로 2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중앙고는 24일 김해고-충훈고 승자와 청룡기에서 맞붙으며 경기고는 21일 설악고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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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전적
덕수고(6승1패) 1-3 장충고(5승2패)
중앙고(3승4패) 10-4 경기고(4승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