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이승현-루이스 연속골' 전북, 수원 3-0 완파... 선두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7.14 20: 49

'녹색 독수리' 에닝요가 날았다. '스피드 레이서' 이승현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또 이적이 확정된 '그라운드의 흑표범' 루이스는 고별전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닥공(닥치고 공격)2'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에닝요-이승현-루이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라운드 서울과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전북은 3골이나 몰아치며 공격력을 다시 확인했다. 또  전북은 11경기 무패(9승2무)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수원은 3연패에 빠졌다. 또 3경기서 무득점과 함께 11실점을 내주며 최악의 흐름이 계속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굵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원은 빠른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들을 통해 전북을 압박했다. 에벨톤C, 이상호, 서정진 등을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전북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 초반 수원의 빠른 공격에 힘겨운 모습을 보이던 전북은 에닝요의 돌파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북은 역습을 통해 에닝요가 수원 측면을 무너트리면서 선제골의 기회를 얻었다.
전북은 역습을 통해 에닝요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동국이 센터서클에서 왼쪽으로 연결한 볼을 에닝요는 수원문전으로 치고 들어갔다. 에닝요가 방향을 바꾸며 돌파하는 사이 수원 수비수 신세계가 거친 태클을 걸었고 심판은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에닝요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성공 시키며 전반 27분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선제골을 뽑아낸 전북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반면 수원은 실점 후 주춤하면서 초반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력한 모습을 보이던 전북이 전반을 1-0으로 리드했다.
 
수원과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테보와 진경선을 나란히 투입했다. 수원은 공격력 강화를 노렸고 전북은 수비진의 안정을 꾀한 교체. 또 전북은 후반 12분 김동찬 대신 이승현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전북의 교체에 따라 수원은 중앙 수비수인 보스나 대신 민상기로 수비를 교체했다.
전북은 후반 28분 이동국이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이어받은 후 엔드라인까지 돌파했다. 그러나 곽광선이 주춤하면서 이동국에게 볼을 빼앗긴 후 뒤에서 발을 걸었다. 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인정하지 않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수원의 역습을 잘 막아낸 전북은 후반 30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루이스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연결한 볼을 이동국이 수원 진영으로 몰고 갔다. 이후 반대편에 있던 이승현은 이동국의 낮은 패스를 가볍게 차 넣으며 전북이 2-0으로 달아났다.
전북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리그 알 샤밥으로 이적이 확정된 루이스는 후반 41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연결된 이승현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쐐기골을 작렬했다. 전북은 3-0으로 완승을 챙기며 선두를 질주했다.
■ 14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0 (0-1 0-2) 3 전북 현대
△ 득점 = 전 27 에닝요 후 30 이승현 후 41 루이스(이상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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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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