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 그런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100%, 101%의 자신감만을 가지고 런던에 간다”.
홍명보호의 ‘캡틴’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마음을 비운 채 런던올림픽에서 당당히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출정식 겸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18분에 터진 박주영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남태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구자철은 이날 ‘원톱’ 박주영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림픽팀에서 ‘선배’ 박주영과 처음 호흡을 맞춘 구자철은 “(박)주영 형이 있어 너무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하면서 “형은 공간을 만들어 주는 능력이 정말 좋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좋은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다”며 변함 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제 뉴질랜드와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마치고 오는 15일 결전의 장소인 런던으로 출국하는 구자철은 “런던올림픽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 그런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100%, 101%의 자신감만을 가지고 나설 것이다. 분명한 것은 가장 큰 곳을 바라보고 간다는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인터뷰를 마쳤다.
nomad7981@osen.co.kr
상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