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불펜 이재영(33)이 팀의 반등에 뚜렷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영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등판,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시즌 5번째 홀드지만 전날까지 47⅓이닝 동안 5승 3패 1세이브라는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당쇠 소임을 다했다.
이날도 이재영은 7-6으로 살얼음 리드를 하던 7회 허준혁이 김현수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바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나흘 연속 등판. 지난 11일 문학 넥센전에 등판, 1이닝 동안 4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이재영이었다. 36개의 볼을 던진 이재영이었지만 2-7의 패전을 막지 못해 팀의 8연패 고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12일 문학 넥센전에서는 1⅔이닝을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8연패 사슬을 끊어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재영은 7타자를 맞아 17개 투구로 1⅔이닝 동안 무실점하면서 팀의 10-2 승리를 확신하게 만들었다. 8연패를 끊어내는데 밑바탕이 됐다.
이재영은 전날(13일) 문학 두산전에도 등판했다. 8회 1사 1루에서 나와 단 4개의 공으로 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1사에서 마무리 정우람에 마운드를 넘겨 팀의 3-0 영봉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은 빗속에서 등판했다. 4경기 연속 등판에도 힘겨울만 했지만 1⅓이닝 동안 24개의 볼을 던졌다. 1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지만 홀드를 따내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7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정우람이 실점을 허용해 자책점이 늘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8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이날 우천순연으로 경기가 없었던 KIA를 0.5경기차로 밀어내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재영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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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