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전' 루이스, "전북,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7.14 21: 22

"전북,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에닝요-이승현-루이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라운드 서울과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전북은 3골이나 몰아치며 공격력을 다시 확인했다. 또 전북은 11경기 무패(9승2무)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경기를 마친 후 전북 선수들은 모두 루이스를 끌어 안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샤밥으로 이적이 확정된 루이스는 이날이 고별전. 그는 동료들의 헹가레를 받은 그는 원정경기까지 찾아온 전북팬들 앞에서 하트를 그리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루이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마지막 경기서 골도 넣고 승리를 했기 때문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전북에서 정말 행복했다. 내 축구인생에서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8년 수원에서 K리그 생활을 시작한 루이스는 수원과 경기서 고별전을 펼쳤다. 그는 "수원과의 감정은 모두 잊었다. 수원에서 3개월 동안 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전북에서 정말 많은 기회를 얻었고 좋은 경험도 했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전북에서 활약하는 동안 2009년과 2011년에 2차례의 K리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원맨쇼를 펼치며 전북에게 두번째 K리그 우승컵을 선사했다. 루이스는 K리그서 총 124경기에 나서 26골 24도움을 기록했다.
루이스는 "지난해 울산과의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골을 넣었던 것을 잊을 수 없다. 평생 마음에 간직하게 될 기억이다"라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눈물이 나왔다. 기쁨 반 슬픔 반이었다. 전북이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에서의 기억에 대해 루이스는 "모든 동료들과 기억이 너무 남는다. 우승을 차지하면서 정말 평생동안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다"라면서 행복한 심정을 드러냈고 "브라질 출신인 에닝요와 정말 좋은 생활을 했다. 너무 고맙다. 그리고 지금처럼만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올 시즌에도 꼭 우승을 거뒀으면 좋겠다. 에닝요와 같은 동료와 뛰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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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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