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타수 무안타…사구·실책으로 2번 출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15 09: 23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몸에 맞는 볼과 상대 투수 실책으로 2번 출루했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고베 홋토못토필드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경기에서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2출루를 올렸다.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2할9푼9리에서 2할9푼6리로 하락했다. 오릭스는 타선이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1-4로 패했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세이부 선발투수 곤살레스의 초구 가운데 직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도 범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3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곤살레스의 2구 높은 직구에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2루 땅볼을 쳤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불펜투수 도가미 겐의 2구 커브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대호는 네 번째 타석에선 투수 실책으로 출루, 2타석 연속으로 출루했다. 7회말 2사 1, 2루에서 이대호는 2구 낮은 슬라이더에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도가미가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며 1루를 밟아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릭스는 후속타 불발로 만루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마지막 9회말 이대호는 한 타자만 출루할 경우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지만 오릭스 타선이 세이부 마무리투수 와쿠이 히데아키에게 삼자범퇴, 이대호는 타석이 아닌 덕아웃을 향해야 했다.
이날 패배로 오릭스는 42패(31승 6무)째를 당했고 세이부는 36승(41패 6무)을 거뒀다. 이대호와 홈런·타점 부문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이부의 나카무라 다케야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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