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극장2’, 후끈+화끈 '앉아있으면 반칙!'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7.14 21: 44

힙합듀오 리쌍이 3천 관객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리쌍극장2; 겸손은 힘들어’(이하 리쌍극장2)의 문을 열었다. 개리와 길, 두 사람의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유재석, 정인, 우혜미, 송중기, 이광수 등 동료 연예인들이 현장을 찾아 축하했다.
리쌍은 14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리쌍극장2’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한 회 3000석, 전석이 매진되며 리쌍의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입추의 여지 없이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오프닝곡 ‘겸손은 힘들어’부터 기립해 2시간 30분 동안 쉬지 않고 리쌍과 뛰어 놀았다.
이날 공연에는 길과 MBC ‘무한도전’, 개리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방송인 유재석, 엠넷 ‘보이스 코리아’에서 길의 팀원으로 출연했던 우혜미, 리쌍의 뮤즈 정인이 출연해 의리를 뽐냈다. 이광수와 송중기도 리쌍의 결성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리와 길의 ‘유느님’ 찬양은 콘서트 내내 이어졌다. “개리가 다음 생에 태어난다고 해도 절대 유재석 형님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길의 확신에 보답하듯 노란색 실크 수트를 입은 유재석이 무대 중앙에 나타났다. 홀로 ‘압구정 날라리’를 소화한 그는 ‘무한도전’ 조정 특집에 사용된 주제가 ‘그랜드 파이널’을 리쌍과 열창했다.
공연 초반은 우혜미가, 후반은 정인이 각각 나서 힘을 보탰다. ‘올라(HOLA)’, ‘광대’로 자유분방한 보컬을 과시한 우혜미가 퇴장하자 정인이 등장, ‘내가 웃는게 아니야’, ‘러시(RUSH)’로 노련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힙합 가수’ 리쌍을 위해 동료 연예인들 뿐 아니라 댄서들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두 사람이 무대를 비우면 번개 같이 무대를 채운 댄서들이 격렬한 비보잉 퍼포먼스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리쌍은 ‘광대’, ‘발레리노’, ‘내가 웃는게 아니야’ 등 대표곡들부터 ‘겸손은 힘들어’, ‘나란 놈은 답은 너다’, ‘섬데이(SOMEDAY)’ 등의 신곡을 망라한 플레이리스트를 마련했다. ‘변해가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울고 싶어라’ 등 슬로우 템포의 곡으로 진한 감성의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 곡 ‘TV를 껐네’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지켰고 결국 ‘리쌍부르스’,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우리 지금 만나’ 등 세 번의 앙코르 무대가 마친 후에야 짐을 챙겼다. 열화와 같은 팬들의 성원에 감동한 개리는 “저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바로 여러분”이라는 오글멘트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리쌍은 오늘(14일)과 15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울산, 광주, 창원, 전주, 수원, 인천 외 10여 개 도시에서 ‘리쌍극장2’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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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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