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에이스 투수 브랜든 나이트와 LG 베테랑 투수 김광삼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임한다.
넥센과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나이트와 김광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나이트는 17경기 동안 113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 평균자책점 부문 1위로 철벽투를 펼치고 있다. 겨울 내내 몸 상태를 100%로 만들며 무릎 통증에서 탈출한 나이트는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1.13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무기삼아 마운드를 지키는 중이다.

하지만 나이트는 올 시즌 유난히 LG에 고전했는데 LG를 상대한 2경기에서 10⅓이닝을 던지며 13피안타 7실점으로 평균자책점 6.10을 올렸다. 37세의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나이트가 LG전 징크스를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의 베테랑 투수 김광삼은 7연패, 홈 12연패에 빠져있는 팀의 연패탈출에 나선다. LG는 선발 원투펀치 주키치와 리즈가 이전 경기에서 무너진 상황, 결국 토종 선발투수 중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광삼이 연패스토퍼의 역할을 해내야한다.
올 시즌 김광삼은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이다. 시속 140km 중반대의 강속구는 없지만 직구 로케이션이 낮게 이뤄지고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의 변화구를 안정적으로 섞어 던지며 전 경기 5이닝 이상 투구, 피홈런 0개로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
김광삼은 올 시즌 단 한 차례 넥센과 맞붙었는데 당시에는 부진했다. 김광삼은 5월 9일 목동 넥센전에서 5⅓이닝 5실점을 기록, 장기영에게 3안타 1도루, 박병호에게 2안타 4타점을 내주며 고전했었다. 김광삼이 최다 팀도루(103개)를 기록하고 있는 넥센의 발을 묶고 33일 만에 홈경기 승리를 선사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양 팀은 지금까지 12번 맞붙어 8승 4패를 기록, 넥센이 LG에 우세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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