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 방송되는 두 주말드라마의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MBC ‘닥터진’ 15회는 전국 기준 12.1%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신사의 품격’ 15회(23.5%)의 1/2 수준에 그쳤다.
지난 8일 방송된 14회에서 13.2%를 보였던 ‘닥터진’은 1.1%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5월 26일 첫 방송에서 12.2%를 기록한 이후 최저시청률을 보였다.

반면에 ‘신사의 품격’은 지난 7일 방송된 13회가 기록한 최고시청률 22%를 경신했다. 지난 5월 26일 동시에 첫 방송을 한 두 드라마는 4회까지만 해도 1%포인트 격차 안에서 경쟁을 했지만 ‘신사의 품격’이 무섭게 상승세를 타면서 시청률 격차가 두 배까지 나는 상황에 놓였다.
‘신사의 품격’은 톡톡 튀는 김은숙 작가의 대사와 배우들의 달달한 연기에 힘입어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이 낮긴 하지만 ‘닥터진’ 역시 조선말 휘몰아치는 역사의 소용돌이를 흥미롭게 펼쳐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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