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가 한물 지난 구성과 이로 인한 저조한 시청률로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는 전국 기준 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 2TV ‘청춘불패2’가 결방되면서 지난 7일 방송분(4.2%)보다 1.6%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치고는 낮은 결과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월 28일 방송분에서 10.3%를 보인 이후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결방과 정상 방송을 반복하면서 시청률이 4%대까지 떨어졌다. 담당 PD가 빠진 가운데 간부 PD와 외주제작사의 손을 거쳐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은 시청률의 돌파구로 새 커플 투입을 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배우 오연서가 물망에 올랐지만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는 상태다. 그동안 ‘우리 결혼했어요’는 새 커플 투입과 기존 커플 하차를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물갈이를 했다.
하지만 가상 부부의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보여준다는 방송 콘셉트는 변하지 않는 한 새 커플이 투입된다고 해도 새로운 가상 결혼 생활을 보여줄 리는 만무한 상황. 가상 부부가 함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내조 혹은 외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달콤한 스킨십을 하는 구성은 사람만 바뀐 채 줄곧 계속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인기 스타가 가상 부부로 만나 보여주는 이야기로 초창기 출연하는 연기자들끼리 정말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열애설이 날 정도로 흥미를 끌었다. 시청자들은 몇 년째 반복되는 단조로운 구성이 이미 실증을 느낀 상태. 새 커플이 투입되더라도 체제가 바뀌지 않는 이상 떠나버린 시청자들을 돌려세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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