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Jr. 핸드볼, 세계선수권 6위...이효진, 대회 MVP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15 14: 22

 세계여자 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러시아에 패하며 최종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지난 14일(한국시각) 체코 오스트라바 사레자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6위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28-31로 분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효진(휘경여고)과 김경은(경남개발공사)·김진이(대구시청)의 골이 잇따라 터지며 전반 중반까지 앞서갔지만 이후 러시아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 전반을 13-15, 2점 뒤진 채 마쳤다. 

이어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러시아에 계속 끌려간 대표팀은 후반 10여분을 남기고 신현주(서울시청)의 사이드슛으로 25-24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막판 러시아에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3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최종 6위로 대회를 마감한 임오경 감독은 “신장과 체격이 월등한 유럽팀을 힘든 경기를 예상했지만 게임을 거듭할수록 선수들 사이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대회 우승팀 스웨덴과도 비기는 등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주니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진 것은 큰 수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정유라(대구시청)와 구애진(대구시청), 노현아(SK루브리컨츠) 등이 올림픽 출전과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김수정(의정부여고)이 대회 도중 부상으로 빠지면서 4강 진입에 실패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한편 ‘여고생 슈터’ 이효진은 대회 MVP로 선정됐다. 이효진은 167cm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매경기 호쾌한 공격력을 보이며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고, 한국이 이번 대회 9경기를 치르는 동안 각 팀에 주어지는 MVP에 8번이나 선정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nomad7981@osen.co.kr
국제핸드볼연맹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