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3', 언론사 파업 등 강렬한 풍자..'눈도장'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7.15 14: 03

tvN '코미디 빅리그3(이하 코빅3)'가 언론사 파업 등의 소재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
15일 새벽 방송된 '코빅3'는 케이블 동시간대 1위(AGB닐슨,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차지하며 토요일 밤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 방송 내내 각종 SNS에 코빅 개그맨들을 응원하는 글이 빗발칠 정도로 본방사수 시청자들의 열성적인 응원도 빛났다.
특히 개그여제 강유미와 안영미는 강렬하면서도 코믹한 풍자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영미는 “4대강 구경하게 청와대 가서 이명박 오빠 데려올래요?”라는 '간 큰' 개그를 선보였고, MBC와 KBS 파업을 언급하며 “MBC에서 M을 빼면 카드회사인 줄 알고, KBS에서 S를 빼면 은행인줄 알 거다”라는 센스를 발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행어 “똥을 쌀거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유미는 지난 번 김태희에 이어 이효리를 깜찍하게 디스하며 재미를 더했다.

깜짝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팀은 장도연, 박나래, 이국주, 문규박의 이개인 팀. 이개인 팀은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빠르거나 느리게 재생하는 개념을 콩트에 접목시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도연의 ‘섹시 슬로모션’과 이국주, 문규박의 깜짝 키스 퍼포먼스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단숨에 1위에 올라 승점 10점을 챙겼다.
'코빅3' 측은 "프로스포츠의 리그제를 개그와 접목시켜 기존의 공개코미디보다 한 박자 빠른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뛰어난 연출자와 개그맨들이 만든 재미있는 콘텐츠가 객석, 시청자와 소통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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