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의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67)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25)의 영입을 강력히 희망했다.
베켄바워 회장은 15일(한국시간)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케디라는 레알에서 진정한 리더로 거듭났다. 유로 2012서도 독일 대표로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뮌헨은 수준 높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때때로 그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이 가진 기량의 70~80% 정도 밖에 발휘하지 못한다"며 "그것으론 충분하지 않다. 팬들은 100%의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를 보길 원한다. 케디라는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할 줄 아는 선수다"고 높이 평가했다.

베켄바워 회장은 "케디라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뮌헨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며 "그는 팀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전형적인 선수다"고 케디라의 희생정신을 높이 사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의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는 등 2009~2010 시즌 이후 2시즌 연속 도르트문트에 리그 우승을 내줬던 뮌헨이 레알의 살림꾼 케디라를 데려오며 허리를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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