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인과 이수영이 15일 MBC '일밤- 나는 가수다' 7월의 고별가수로 선정됐다.
정인은 이날 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부르다 가사 실수를 범하고 실격 처리돼 지난 5월 백두산, 6월 박미경에 이은 탈락자가 됐다. 또 이날 정인을 제외하고 6위를 차지한 이수영도 탈락자가 됐다. 현장평가단 500명, 2012 미스코리아를 포함한 모니터평가단 500명이 투표한 결과로, 1위는 서문탁, 2위는 박상민이 차지했다.
이날 첫 무대는 정엽이 꾸몄다. 정엽은 친구들과 하는 길거리 공연 콘셉트로 고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불렀다. 그는 무대 후 "스캣이 자유롭게 안나와서 아쉽다"고 소감을 표했다.

김건모는 자신이 처음 듣고 굉장히 센세이션하게 느껴졌다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불렀다. 여운이 길게 남는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갑작스레 끝나서 아쉽다"고 자평했다.
서문탁은 "본래 서문탁 모습이 굉장히 다양한데 그동안 강하고 터프한 모습만 부각됐다. 이번엔 섬세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이문세의 '그게 나였어'를 열창했다.

정인은 '이별의 그늘'을 부르다 가사를 틀려 한소절만에 노래를 중단시키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그는 단연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는 호평을 받았으나 "관용을 베풀기에는 너무 큰 실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에 평소 좋아하던 노래를 불렀다"면서 "그런데 너무 중요한 가사를 틀려서 무조건 다시 해야 한다는 생각에 (노래를) 끊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수영은 박효신의 '눈의 꽃'을 부르고 "가장 자신있는 곡이었는데, 떨려서 감정을 다 표현하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으며, 박상민은 고 김현식의 '회상'을 부르고 "노래 중간에 박수가 터져나와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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