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전반경기, 서울FC 김진규가 선제골을 넣고 최태욱과 기뻐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여섯 경기에서 거둔 성적이 2승 4무다. 인천은 21라운드까지 승점 18점을 얻고 있는데, 지난 여섯 경기에서 얻은 승점이 무려 10점이다. 14번의 경기를 치르며 얻은 승점 8점보다 훨씬 더 많은 승점을 쌓은 것이다. 따라서 인천은 최근의 상승세를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더군다나 꼴찌 상주 상무와의 승점 차이가 불과 1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물러설 곳 없다는 벼랑 끝 각오도 더했다.
반면 서울은 리그 1위 자리로 오르려는 순간 잡히는 발목을 이번에는 확실히 끊어버리겠다는 기세가 대단하다. 최근 네 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하고 있는데다,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하던 정조국의 복귀로 공격진의 짜임새가 강화됐다. 여기에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데얀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어, 인천을 상대로 단순한 1승이 아닌 시원한 대승을 거두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꼴찌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인천. 1위 등극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겨야 하는 서울. 저마다의 절박함을 안고 싸우는 두 팀의 이번 경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