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로서 책임감을 갖고 피칭해야 할 것이다".
KIA 선동렬 감독이 에이스 윤석민(26)에게 따끔한 일침으로 확실한 메시지를 전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KIA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4방을 얻어맞으며 8-11로 패했다.
경기 후 선동렬 감독은 "우천으로 경기 일정이 연기돼 이번주에 2경기밖에 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고 말했다. KIA는 이번주에만 4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돼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어 선 감독은 "윤석민은 팀의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갖고 피칭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선발 윤석민은 1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조기강판됐다. 시즌 최소 투구 이닝과 최소 투구수(37개)로 실망스런 피칭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윤석민은 이번주에만 3경기나 선발등판이 우천 연기로 밀리며 컨디션 조절에 애로가 있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7km로 평소보다 느렸고 제구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에이스라면 악조건 속에서도 최소한의 피칭을 해야 한다는 것이 '국보급 투수' 선동렬 감독의 냉철한 지적이었다.
waw@osen.co.kr
대구=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