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전반기 고난을 잘 이겨냈던 경험이 승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15 21: 39

"선수들이 전반기에 고난을 잘 이겨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승리한 것 같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FC 서울과 홈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빠울로의 극적인 쐐기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인천은 부상에서 돌아온 한교원이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 2분 빠울로의 극적인 헤딩 골에 힘입어 2연승과 함께 7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4무)을 내달리며 12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인천의 김봉길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서 "선수들이 전반기에 고난을 잘 이겨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승리한 것 같다"며 "K리그 최고의 팀인 서울을 상대로 승리한 것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전반기에도 상대에 경기 내용은 뒤지지 않았는데 득점이 안돼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공격진이 보강됐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 선수가 득점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공격에서 여러 가지 옵션이 가동될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강화된 공격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덧붙여 "우리 선수들에게 전반기에 너무나 많은 시련과 고난이 있었다. 나도 3주 전 첫 승을 하기 전까지 한 번도 못이긴 감독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힘들었다"는 김 감독대행은 "선수들과 훈련을 할 때면 '후반기에 반전이 있을 것이다'고 다독였다"며 "그런 고난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결승골을 터뜨린 빠울로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김 대행은 "빠울로는 득점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전 소속 팀에서도 한 시즌에 20골 이상을 넣었던 선수다"며 "정상적인 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공권과 슈팅력이 상당히 좋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이날의 히어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길 경기 비기고 비길 경기 패했다. 매 라운드마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는 김 대행은 "좋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 강등권을 벗어나서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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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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