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철종 죽음...이범수 세상 언제 오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7.15 22: 52

‘닥터진’ 속 철종(김병세 분)이 세상을 떠나면서 이범수가 열어가는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16회에서 진혁(송승헌 분)은 흥선군 이하응(이범수 분)에게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응은 자신의 미래를 궁금해 했고 “미래를 알고 싶으신 것이냐. 그럼 바꾸실 건가”라고 의중을 물었다. 흥선군은 세도정치를 마감하는 동시에 쇄국정책으로 조선말 발전을 더디게 했다는 역사의 평가를 받는다.

하응은 “길한 것은 놔두고 흉한 것은 바꿔야 한다”고 말했고 진혁은 “철종이 곧 죽는다. 명복이는 뒤를 이어 왕이 되고 어르신은 대원군이 돼서 조선을 통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하응은 “자네가 배운 역사는 이미 내가 만들겠다고 작정한 것이니까 새로운 것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진혁은 “경인년에 어르신 때문에 사람들이 죽는다. 천주교 박해다”고 전했고 하응은 “역사를 잘못 배웠네. 천주학 신자도 조선의 자식이다. 자식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안사람도 천주학을 믿는다”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역사대로라면 하응은 병인박해로 수천명의 사람을 죽이게 된다. 앞으로 '닥터진'이 병인박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철종은 병환으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철종은 “나는 먼저 돌아가네. 내 세상으로. 그대도 돌아가길 바라네”라고 말해 진혁이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추측하게 했다.
또 김경탁(김재중 분)은 죽마고우 홍영휘(진이한 분)의 “적서차별이 없고 반상 구분도 없는 새 세상을 만들자”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백면서생이 하는 탁상공론이라 더 들어주고 싶네만 맞은 곳이 쑤셔서 말이지. 나를 거꾸로 매달아도 원하는 대답은 들을 수 없다”고 비아냥거리면서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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