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의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의 충격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16회는 진혁(송승헌 분)의 잦은 두통의 이유가 공개됐다. 그동안 진혁은 홍영래(박민영 분)와 이하응(이범수 분)을 살리는 수술 중 깨질 것 같은 두통으로 위기에 빠졌다.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는 하응이 진혁 덕분에 살아나자 “자네와 난 악연이 될 것 같다”고 뼈 있는 말을 했고 그 순간 진혁은 다시 두통으로 혼절했다.

이 모습을 본 춘홍(이소연 분)은 “너무 커져버렸다. 나으리 머릿속에 자라고 있는 혹이 있다. 아주 오래 전에 내 머릿속에도 자라고 있었다. 다른 세상을 오가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혹이다. 처음에는 작아서 존재조차 모르다가 다른 세상에 온 순간 점점 커지게 된다”고 그동안 진혁이 두통에 시달린 이유를 설명했다.
죽어야 할 사람을 살리고 만들면 안됐던 약을 만들면서 미래를 다른 사람에게 말했던 진혁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혹을 키우게 됐다. 춘홍은 “혹이 커지면 이 세상에서 죽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소멸된다. 나으리 세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영영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춘홍은 “나으리 세상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이 세상에 관여하지 마라. 역사대로 명복이가 왕이 되고 흥선군이 대원군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역사를 흔들었던 진혁이 뇌종양으로 죽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대로 세상이 흘러가야 하는 것.
한편 이날 김경탁(김재중 분)은 사랑과 권력, 가문을 잃고 자결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영래가 이를 울면서 막아섰다.
경탁은 “살아야 하는 이유는 나으리가 찾아야 한다.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으면 죽지 않을 이유가 될 것”이라고 부탁했고 경탁은 “한 가지 이유를 찾았다. 백성이 된 도리로 임금이 붕어하신 날 자진할 수 없지 않겠느냐. 큰 실수를 할 뻔 했다”고 죽겠다는 마음을 접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하응과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와 손을 잡았다. 하응은 병희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진실을 덮는 대신에 아들 명복이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 대신 병희는 명복이 왕이 된다고 해도 허수아비에 불과할 것이라고 섬뜩한 미소를 지어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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