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클럽이나 나 자신이나 도움이 될 게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하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이다”.
불가리아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몸담고 있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사실상 팀을 떠날 것이 유력 시 되고 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문을 통해 내 이적료가 1000만 파운드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과 이야기한 결과 그는 내게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를 이야기했다. 어떤 게 진실일까. 나는 맨유를 사랑하지만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게 없다”며 이적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정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하길 바라지만 그건 힘들 것 같다. 기회는 제한될 것이다. 따라서 서로가 작별을 고하는 게 모두에게 더 나은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3000만 파운드(약 532억 원)의 이적료에 토튼햄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베르바토프는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에 각각 14골과 12골을 기록한 이후 2010-11시즌 20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 시즌엔 웨인 루니와, 대니 웰벡, 치차리토 등에 밀려 단 12경기 출전(7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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