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 9월부터 전국 투어 나선다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7.16 11: 26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전국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9개월에 걸쳐 관객 수 35만 명의 흥행 기록을 세운 '지킬앤하이드'가 1년여 만에 오는 9월 대구 계명아트센터를 시작으로 12월까지 4개월 간의 전국 투어 공연에 들어간다.
이번 공연은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부산, 수원, 성남, 인천, 진주, 천안, 고양, 김해, 울산 등 전국 10여 개의 지역에서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게 된다.

국내에서 2004년 초연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매 해 공연 때마다 신기록을 수립하며 지금까지 8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은 두 개의 본성 선과 악을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에 지킬, 엠마, 루시의 로맨스가 더해져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킬앤하이드 최초로 서울 공연 없이 전국 투어 공연만 진행되는 단독 투어 프로덕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측은 "지난해 서울 장기 공연 이후 진행된 6지역의 투어 공연은 전 지역 고루 서울 공연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상대적으로 한정된 지역에서만 진행된 일정에 많은 지방 관객들이 아쉬워했다"며, "이후 전국 각지에서 지방 투어 공연에 대한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 2012년 하반기 전국 투어 공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국 투어의 지킬 역에는 윤영석과 양준모가 더블 캐스팅 됐다. 윤영석은 2001년 '오페라의 유령' 한국 초연 당시 한국 최초의 팬텀 역할을 맡았던 배우다. 양준모 또한 '오페라의 유령'과 '영웅' 등 굵직한 작품의 주연으로 무대에 올랐던 실력파 배우다. 특히 이번 투어 공연에 새롭게 투입된 두 배우 모두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을 맡았고 성악을 전공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작년에 '지킬앤하이드'를 통해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 선민과 '페임', '라디오스타'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주연배우 신의정이 새로운 루시를 연기하며, 엠마 역에는 지난 2006년 국립극장 공연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정명은과 신예 이지혜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12 전국 투어 공연은 7월 중순 대구, 대전, 부산 공연에 대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 투어 일정
대구 계명아트센터 9월 6일 ~ 9월 16일
대전 예술의전당 10월 2일 ~ 10월 4일
부산 시민회관 10월 12일 ~ 10월 21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10월 27일 ~ 10월 28일
성남 아트센터 11월 3일 ~ 11월 4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11월 10일 ~ 11월 11일
진주 경남문예회관 12월 1일 ~ 12월 2일
천안 예술의전당 12월 8일 ~ 12월 9일
고양 어울림극장 12월 15일 ~ 12월 16일
김해 문화의전당 12월 22일 ~ 12월 23일
울산 문화예술회관 12월 29일 ~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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