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정규투어 4회 최초 우승으로 '스타크2' 최강 테란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종왕' 정종현(21, LG IM)이 새로운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2로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리그가 그 무대다.
정종현은 1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듀얼 2012 시즌2' A조서 황도형(저그), 김학수(프로토스), 권태훈(저그) 등과 함께 두 장의 스타리그 진출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GSL과 MLG 등 기존 스타크2 리그 대회의 우수한 성적으로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하는 첫 스타리그서 듀얼 시드를 받은 정종현에게 사실 스타리그는 아픈 추억이 있는 대회. 지난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서 스타리그에 진출한 적 있지만 첫 관문인 36강전서 김구현에게 1-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당시 36강은 지금의 스타리그 듀얼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16일 경기서 스타리그 티켓을 거머쥘 경우 사실상 생애 첫 스타리그 진출을 해내게 된다.

이미 정종현은 GSL 정규투어 최초 4회 우승, WCG2011 우승, 블리즈컨 2011 우승 등 스타크래프트2에서 최강자의 반열에 오른 상황이라 KeSPA 소속 선수들과 e스포츠 연맹 프로게이머들이 모두 뛰는 스타리그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진정 스타크래프트2 최강 선수의 첫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정종현은 "스타리그는 프로게이머를 시작할 때 부터 항상 동경했던 무대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를 꼭 살려서 스타리그를 밟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LG IM 강동훈 감독은 "지난 GSL 코드S 우승 당시 프로토스전 위주로 경기를 진행하는 바람에 저그전 감각이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실력은 최상급인 선수다. 스타리그 진출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시키고 싶다. 스타리그서도 우승자가 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한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정종현. 스타크2 최강 테란으로 불리고 있는 그가 스타리그서 어떤 역사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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