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규칙위원장은 13일 포항야구장을 방문, 프로야구 경기에 필요한 제반사항은 물론 공식구장으로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내달 14일부터 열리는 한화-삼성의 3연전과 KBO 전국중학야구대회를 앞두고 공식구장 승인을 위해 포항야구장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포항시 남구 희망대로 790 일원에 대지면적 53,722㎡, 지하1층, 지상3층 건축면적 7,289㎡, 연면적 20,196㎡, 관람석 1만432석 규모의 현장을 확인한 후 "지방중소도시에서 야구장 건설이 쉽지 않는데 전국의 어느 야구장 못지않게 잘 지어졌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시 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선수가 사용하는 덕아웃을 관중과 분리하고 지붕과 벽면을 설치하고 광고물 부착시 선수 경기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토록 주의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방진모 자치행정국장은 현장소장에게 덕아웃을 분리토록 지시했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공사는 전광판, 조명탑, 음향, 방송시설, 의자설치, 외부 광장 조성 등이며 포항야구장의 공정율은 96%. 공사비는 국비 81억원, 도비 19억원, 시비 217억원으로 총 317억원을 투입해 2010년 3월에 착공해 2년 4개월에 걸쳐 이달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인식 위원장은 "야구 동호인의 관심과 배려에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 고맙게 생각하며 특히 앞으로 좋은 시설을 잘 운영하면 야구 저변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진모 자치행정국장은 "이날 포항야구장에 기술자문한 사항을 반영해 한화-삼성 3연전이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자문을 받은 사항을 바탕으로 준공 전까지 시설물을 보완해 포항야구장 준공 개막 프로야구, KBO총재배 전국중학 야구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불편함이 없도록 열정을 쏟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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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