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30, 오릭스 버팔로스)의 홈런포가 4경기째 침묵했다.
이대호는 16일 후쿠오카현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홈런은 4경기째 터지지 않았다. 최근 5경기 성적은 17타수 2안타. 팀은 1-2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선취점을 뽑을 수 있었던 1사 1,2루 찬스에서 3구째 바깥쪽 직구에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테리 도일의 구위가 좋지 않았기에 아쉬운 득점 무산이었다.

이대호는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도일의 높은 커브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1루에서 더 나가지 못했다. 이대호는 6회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된 뒤 8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타율은 2할9푼2리(291타수 85안타)로 떨어졌다.
소프트뱅크가 3회 2사 우치카와 세이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으나 오릭스가 4회말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소프트뱅크가 바로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우월 솔로포로 다시 앞섰다. 두 팀은 더이상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2위 나카무라 다케야(14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홈런 선두(15개)는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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