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명품 단만극 탄생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7.16 17: 50

KBS 2TV 드라마 스폐셜 시즌3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극본 황다은, 연출 이은진)이 명품 단막극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는 처녀 귀신과 기억 상실증에 걸린 남자의 신비한 로맨스를 그린 독특한 소재의 반전 스토리와 배우 박신혜, 봉태규의 완벽한 호흡과 연기력이 빛났다는 평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죽음을 맞은 후 처녀귀신이 된 연화(박신혜 분)와 사고로 기억을 잃은 한 남자 문기(봉태규 분)가 만나게 되면서 연화가 문기의 기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는 마치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듯 흥미진진하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전하며 시간을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액자식 구성과 독특한 스토리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두 사람이 서로 사랑했지만 살아있을 때는 그 마음을 알지 못했고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뒤늦게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모습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우연히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문기의 칼에 찔려 죽은 연화가 그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이 사랑했던 연화를 잊지 못하는 마음과 죄책감에서 비롯된 망상일지도 모른다는 상황들은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로 잔잔하면서도 슬픈 여운을 남겼다.
더불어 박신혜는 처녀 귀신 김연화 캐릭터와 200% 이상의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새로운 귀신 캐릭터를 창조, 자신의 매력을 한층 더 빛나게 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박신혜와 봉태규의 찰떡호흡과 감정 몰입,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흡인력 있는 연기력, 애틋한 감정연기 등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며 명품드라마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또한 이번 작품은 많은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등을 공동 연출한 이은진 PD의 작품으로 이은진 감독만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감성적인 연출이 반전 스토리와 함께 빛을 발하며 보는 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kangsj@osen.co.kr
KBS 2TV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